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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할 것 — 남은 시간별로 고르는 24가지

2026. 7. 21. · 추천

심심하다는 건 보통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할 게 없거나, 할 건 많은데 뭘 할지 못 정하겠거나. 대개는 후자죠.

그래서 "재밌는 것 모음"보다 남은 시간으로 나눠서 정리해 봤습니다. 5분 남았을 때 영화를 켤 순 없으니까요.

전부 돈 안 들고 준비물 없이 지금 바로 되는 것들입니다.

⏱ 5분 — 자투리 시간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 회의 시작 전, 라면 익을 때.

1. 웹게임 한 판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앱 받을 시간에 이미 한 판 끝나요. 아래에서 몇 개 추천드립니다.

2. 지금 보이는 것 다섯 개 관찰하기 불안할 때 쓰는 그라운딩 기법인데, 심심할 때도 은근히 재밌습니다. 매일 지나는 길에서 처음 보는 걸 찾으면 성공.

3. 안 쓰는 앱 3개 지우기 5분이면 충분하고, 끝나면 개운합니다.

4. 물 한 컵 마시고 목·어깨 돌리기 심심하다고 느낄 때 사실 몸이 굳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친구에게 아무 말 없이 안부 묻기 용건 없는 연락이 제일 반갑습니다.

6. 사진첩에서 1년 전 오늘 보기 대부분의 갤러리 앱에 이 기능이 있습니다.

⏱ 30분 — 애매하게 뜬 시간

퇴근 후 저녁 전, 약속 대기, 주말 오후.

7. 게임 하나를 끝까지 깨기 30분이면 짧은 웹게임 하나는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8. 안 듣던 장르 플레이리스트 한 개 알고리즘이 안 물어다 주는 걸 일부러 찾아 듣기.

9. 책상 한 칸만 정리 전체 말고 딱 한 칸. 이게 핵심입니다.

10. 관심 없던 분야 위키 타고 들어가기 아무 문서나 열고 링크만 따라가면 30분은 순삭입니다.

11. 손글씨로 아무거나 쓰기 할 말이 없으면 오늘 먹은 것부터 적으면 됩니다.

12. 라디오 사연 읽기 남의 인생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13. 냉장고 털어 요리 하나 남은 재료 조합이 의외로 창의력 게임입니다.

14. 스트레칭 영상 하나 따라 하기 30분 뒤 몸이 완전히 다릅니다.

⏱ 2시간 — 제대로 남은 시간

15. 게임 하나를 파고들기 수집 요소가 있는 게임이면 2시간이 순식간입니다.

16. 동네 한 정거장 걸어가기 버스 한 정거장만 걸어도 처음 보는 가게가 나옵니다.

17. 안 보던 감독의 영화 한 편 평점 말고 제목만 보고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18. 방 배치 바꾸기 가구 하나만 옮겨도 방이 달라집니다.

19. 오래된 사진 정리해서 앨범 만들기

20. 배우고 싶었던 것 첫 30분만 시작하기 완주가 아니라 시작이 목표입니다.

21. 편지 쓰기 보낼 사람이 없으면 1년 뒤의 자신에게.

22. 안 가본 카페에서 아무것도 안 하기 멍때리기는 생각보다 회복력이 큽니다.

23. 요리 제대로 한 끼

24. 낮잠 심심하다는 신호가 사실 피곤하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5분짜리로 추천하는 웹게임 4개

위에서 언급한 "설치 없이 되는 게임"이 궁금하실 것 같아 정리합니다. 전부 무료고 회원가입도 없습니다.

『각본대로』 — 웃고 싶을 때 상식적으로 대답하면 죽는 대화 게임입니다. 정답은 언제나 가장 이상한 선택지예요. 배드엔딩이 300종이라 틀리는 것도 콘텐츠입니다. 자세히

『집사는 마감중』 — 손이 빠를 때 고양이 습성을 읽고 제한시간 안에 올바른 케어를 고르는 아케이드. 시간이 3.2초까지 줄어듭니다. 자세히

『순간포착!』 — 눈을 시험하고 싶을 때 커튼이 0.017초 열리는 순간 본 포즈를 맞히는 동체시력 게임. 한 판이 진짜 몇 초입니다. 자세히

『개미 은퇴 대작전』 — 뭔가 배우고 싶을 때 주식 차트 보는 법을 문제로 익히는 학습 게임. 심심풀이인데 남는 게 있습니다. 자세히

심심함에 대해 한 가지

심리학에서는 심심함을 "주의를 쏟고 싶은데 대상을 찾지 못한 상태" 로 봅니다. 자극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극이 너무 많아서 못 고르는 경우도 여기 포함돼요.

그래서 스크롤을 계속 내려도 심심함이 안 풀립니다. 선택지를 더 보는 게 아니라 하나를 정해서 시작해야 풀리거든요.

이 글에서 아무거나 하나만 골라 지금 시작해 보세요. 목록을 더 읽는 것보다 그게 빠릅니다.